
류현진(30·LA 다저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286일만에 다시 다저스타디움 한복판에 섰다. 그러나 홈 팬들 앞에서도 복귀 후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시즌 3번째로 선발등판해 6이닝 7안타 3홈런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볼넷 1개와 사구 1개를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기록했으나 또 한 번 피홈런에 무너졌다. 시즌 3패째.
다저스타디움 등판은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전(4.2이닝 6실점) 이후 286일만이었다. 익숙한 홈구장이었지만 또 패배했다. 그나마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넘기고, 투구수도 97개로 100개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 유일한 수확, 6이닝-97구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복귀전이었던 8일 콜로라도전에서 4.2이닝 6안타(1홈런) 2실점,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선 4.2이닝 6안타(2홈런) 4실점했다. 투구수는 모두 77개. 시범경기 활약을 통해 5선발 경쟁을 이겨냈지만, 공 개수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었다.
3번째 등판에선 투구이닝과 투구수를 늘렸다. 최근 다저스 불펜의 과부하에 끌려가는 상황이 고려됐지만, 류현진 입장에선 좋은 경험을 한 셈이었다. 6이닝, 그리고 97구를 던진 건 이날의 유일한 수확이었다.
● 피홈런에 무너진 류현진, 구속 상승 없인 힘들다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류현진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특히 피홈런은 모두 직구, 그것도 89마일(약 143㎞) 언저리의 공이었다. 90마일(약 145㎞)도 되지 않는 직구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겐 손쉬운 공략 대상이다.
이날 역시 피홈런 문제는 여전했다. 1회초 1사 2루서 콜로라도 놀런 아레나도에게 90.1마일짜리 직구를 공략당해 좌월 선제 2점홈런을 허용했다. 직구가 낮은 코스로 잘 들어가나 싶었지만, 아레나도의 배트에 정확히 걸려 빨랫줄처럼 날아가 담장을 넘어갔다.
4회에도 1사 후 트레버 스토리에게 한복판으로 90.6마일(약 146㎞)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팀 타선이 1점을 추격한 4회말 2사 1·2루서 만루 찬스를 이어가는 우전안타를 날리기도 했지만, 팀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류현진은 5회에도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아레나도에게 재차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는데, 이번엔 88.5마일(약 142㎞)짜리 몸쪽 직구였다. 직구 스피드는 계속 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90마일을 넘기는 직구를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구속은 떨어졌다. 콜로라도 타자들은 류현진의 직구를 노리고 방망이를 냈다. 구위가 떨어진 공은 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1-4로 뒤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체인지업 위주로 던지는 등 눈에 띄게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직구를 거의 던지지 않고, 변화구만 던지면서 1이닝을 더한 건 요행에 가까웠다. 류현진은 이날 삼진 7개를 잡았는데 이중 5개가 하위타순(6~9번) 상대였다. 느린 직구는 중심타자들에겐 통하지 않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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