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1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 어린 태극전사들은 희생정신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15년 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재현에 도전한다.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푸는 선수들의 표정이 밝다. 파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U-20 대표팀 3가지 키워드
1. 희생 “1분 뛰더라도 모든 것 쏟겠다”
2. 유연함 신 감독 “편하게 기량 펼쳐라”
3. 2002 “영광 재현 응원, 결과로 보답”
신태용(47) 감독이 지휘하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20일 개막한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듀오 백승호(20), 이승우(19)를 비롯한 21명의 어린 태극전사들은 첫날부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대표팀의 1차 목표는 8강 진출. 그러나 내심 그 이상의 성적도 바라고 있다.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색깔을 3가지 키워드로 살펴봤다.

● 희생
첫날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선수들은 “단 1분을 뛰더라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미다. 신 감독은 “큰 대회이기 때문에 경기력 못지않게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모두가 하나가 돼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이 팀을 지휘한 이후 선수들에게 줄곧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전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골키퍼다. 3명이 한 자리를 다툰다. 골키퍼는 한 번 정해지면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바뀌지 않는다. 이준(20·연세대)은 “첫 경기 전날까지 치열하게 경쟁하며 서로의 장점을 배우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경기는 한 명이 뛰게 될 텐데, 그 결정이 내려지면 나머지 2명은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21명의 U-20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및 미디어데이가 1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렸다. U-20 대표팀 미드필더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유연함
신 감독은 최대한 선수들에 맞춰 팀을 이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다. 한찬희(20·전남)는 “감독님께서는 (백)승호나 (이)승우가 유럽축구문화를 우리에게 전파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승우가 감독님이 말씀하실 때 ‘짝다리’를 짚어서 놀랐다. 하지만 감독님도 이해하시고, 우리에게도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서로 존중하면서 생활하니 문제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 감독도 “사실 내가 꾹 누르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을 최대한 편하게 하면서 그들이 가진 능력을 그라운드에서 쏟아내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분위기 조성에서부터 유연함이 발휘되고 있다.

2002 월드컵 당시 서울광장.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2002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는 4강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격은 다르지만 FIFA가 주관하는 대회들 가운데 U-20 월드컵도 팬들의 주목도 면에서 만만치 않다. 역대 U-20 월드컵을 통해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배출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은 1997∼1999년 태어나 2002월드컵 당시의 분위기를 체감하진 못했다. 그러나 언론 등을 통해 2002년의 축구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는 잘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선수들은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4강 진출은 U-20 월드컵에서도 쉽지 않은 성적지만, 어린 태극전사들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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