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마산용마고, 빗속 혈투 끝 4강 행

입력 2017-05-13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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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대회 준우승팀 마산용마고가 접전 끝에 대구 경북고를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마산용마고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경북고에 7-6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1회초 경북고가 먼저 앞서갔다. 1사 후 최현준과 배지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배성렬의 2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마산용마고는 곧바로 응수했다. 이상혁, 유진성, 오영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서 김현우가 대회 첫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북고는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손민규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경북고는 3회초 배지환의 3루타와 배현호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배성렬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산용마고도 3회말 2사 만루서 투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마산용마고 선발 이승헌은 4회초 2사 후 최현준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승헌은 3 2/3이닝 동안 9피안타 1사사구 6실점하며 고전했다.

이후 등판한 이채호와 경북고 투수 김태우가 모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는 계속 경북고의 한 점 차 리드로 진행됐다. 7회말 마산용마고 공격 도중 폭우가 내리며 중단됐던 경기는 56분 만에 재개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마산용마고는 8회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동권의 내야안타와 유진성, 오영수의 볼넷로 만든 1사 만루서 박수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6-6 동점이 됐다.

치열했던 승부는 9회말에 결정됐다. 마산용마고는 9회말 선두타자 김민철이 안타 이후 박성하가 희생 번트에 실패했지만 이상혁이 끝내기 2루타를 터트리며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마산용마고는 4강에서 경남고-동산고 전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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