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카이클, 개막 7연승 행진… ML 다승 단독 선두

입력 2017-05-17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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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이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댈러스 카이클(29,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개막 후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카이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2-2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카이클은 5회까지 70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적은 투구 수에도 5이닝만 던진 이유는 경기 초반부터 휴스턴 타격이 폭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5회까지 10점을 얻었다.

실점은 모두 1회에 나왔다. 카이클은 1회 디 고든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시켰고, JT 리얼무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카이클은 계속된 위기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내야땅볼 때 리얼무토가 홈을 밟으며 2점째를 내줬다. 휴스턴의 수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비록 1회에 2점을 내줬지만, 카이클은 2회부터 완벽함을 보였다. 2회, 4회,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도 1사 후 단타 1개를 맞았을 뿐, 실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로써 카이클은 시즌 9경기에서 63 2/3이닝을 던지며 7승(무패)과 평균자책점 1.84 등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4개와 57개.

시즌 7승은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선두. 또한 카이클의 평균자책점은 기존의 1.69에서 1.84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카이클은 지난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으나 지난해 부상으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카이클은 이번 시즌 다시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개막 후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다.

휴스턴 타선은 조쉬 레딕, 카를로스 코레아, 브라이언 맥캔, 마윈 곤잘레스, 제이크 매리스닉이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또한 브라이언 맥캔과 매리스닉은 4타점씩을 올렸다.

또한 휴스턴의 마이클 펠리즈와 토니 십은 카이클이 마운드를 떠난 뒤 각각 1 1/3이닝과 2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10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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