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메시’ 16세 구보, 몇골이나 쏠까?

입력 2017-05-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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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다케후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6개조에서 눈여겨 볼 팀과 선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장차 세계축구를 주름 잡을 예비 스타들을 미리 지켜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올해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대륙별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출전한다. 24개국이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가운데, 각조 1·2위 12개국과 각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한국이 포함된 A조(기니·아르헨티나·잉글랜드)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다른 조에도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 만한 강팀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가 속한 D조는 A조와 함께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루과이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호드리고 벤탄쿠르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벌써부터 유럽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사고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기량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일본도 주목해볼 만하다. ‘일본의 메시’라는 애칭이 붙은 구보 다케후사(16)가 3∼4세 많은 형들을 상대로 도전장을 던졌다. 일본 언론과 축구팬들은 U-20 대표팀의 성적 못지않게 구보가 보여줄 경기력 수준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5년 FC도쿄 U-15팀에 입단한 구보는 3일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와의 경기에 출전해 16세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세네갈의 우세누 니앙(16)과 함께 이번 대회 참가선수들 중 최연소다.

E조의 프랑스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조별리그에서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 등 한 수 아래 전력의 팀들과 한 조를 이뤘기 때문에 무난하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B조(베네수엘라·바누아투·멕시코)의 독일, C조(잠비아·이란·코스타리카)의 포르투갈도 강팀으로 꼽히며 잠비아, 세네갈(F조) 등은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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