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김동욱(오른쪽). 스포츠동아DB
선수 당 두 구단씩만 영입의향서 제출
몸값 상승하며 일부구단 의사 접은 듯
원 소속구단 제시액보다 최소 1억원 상승
어떤 선택을 하던 둘 모두 FA 대박 예약
관심은 예상보다 뜨겁지 않았지만 몸값은 많이 높아진 듯 하다.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이정현(30)과 김동욱(36)을 잡기 위한 경쟁이 당초 예상보다는 치열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들이 제시한 연봉은 시장의 예상대로 많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과 김동욱은 17일 KBL이 발표한 2017 KBL FA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결과에 따르면 각각 두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이정현은 동부와 KCC, 김동욱은 삼성과 kt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그 외에 구단들은 두 선수 영입을 위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과 김동욱의 몸값이 꾸준하게 상승하면서 부담을 느낀 일부 구단들이 영입의향서 제출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은 원 소속구단 KGC와의 협상에서 연봉 7억5000만원을 거절하고 시장으로 나왔다. 김동욱은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에서 4억5000만원을 제시한 오리온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영입경쟁이 벌어지며 자연스럽게 몸값은 계속 상승했다. 구단들의 눈치싸움이 매우 치열해 몸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KBL은 두 선수에게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들이 제시한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원 소속구단 제시액보다 최소 1억원 이상이 더해진 연봉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프로농구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정현과 김동욱은 20일부터 24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마음의 결정을 내리면 25일 한 구단과 계약서에 사인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둘이 2017~2018시즌 얼마의 연봉을 받게 되는지가 공개된다. 일단 어느 구단으로 가던지 이정현과 김동욱은 FA 대박을 예약해 놓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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