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세일, ‘9G 연속 10+ 탈삼진 신기록’ 실패… TEX전 6K

입력 2017-05-25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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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 세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두 자리 수 탈삼진 연속 경기 신기록에 도전했던 크리스 세일(28, 보스턴 레드삭스)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세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세일은 8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동률이다.

하지만 세일은 이날 좁아진 스트라이크존에 울며 결국 9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주심은 낮은 공 스트라이크에 인색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세일은 1회 첫 타자 델리노 드쉴즈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2회 루그네드 오도어, 마이크 나폴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이닝 3K.

하지만 세일은 3회 로빈슨 치리노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4회에는 1개도 추가하지 못했고, 5회와 7회에도 1개씩을 잡는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실점도 있었다. 세일은 1-0으로 앞선 4회 엘비스 앤드러스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5회에는 마이크 나폴리에게 역전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또한 세일은 후속 라이언 루아와 조이 갈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점째를 내줬다. 신기록을 노리는 경기에서 오히려 역전을 당했다.

이후 보스턴은 7회 타격이 폭발하며 8-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세일은 8회 1사 후 추신수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이로써 세일은 8회 1아웃까지 97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6피안타 4실점(3자책)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자리 수 연속 경기 탈삼진 기록은 막을 내렸다.

세일은 지난 4월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두 자리 수 탈삼진 행진을 펼쳤다. 8경기에서 총 88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날 경기까지 9경기에서 총 94개다.

하지만 세일은 이날 타선의 폭발 속에 승리를 챙겼다. 세일은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2.34로 소폭 상승했다. 보스턴은 8회 1점을 추가해 9-4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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