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카타르전 매우 중요…무조건 이길 것”

입력 2017-05-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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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경기를 앞두고 먼저 모인 태극전사들이 29일 파주 NFC에서 본격 훈련에 앞서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이들은 정식 소집 전까지 파주 NFC로 출퇴근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카타르전 앞두고 몸푸는 슈틸리케호

손흥민 “긴장의 끈 놓지않고 몸 만들기”
해외파·K리거 총 12명 컨디션 조절 중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29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유럽리그를 마친 기성용(28·스완지시티), 손흥민(25·토트넘) 등의 해외파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K리거 등 총 12명이 모였다. 첫 날인 만큼 훈련은 가볍게 진행됐다. 선수들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 1시간30분 가량 훈련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최근 홍콩에 다녀온 손흥민 등 일부 선수들은 간단히 몸만 풀었다.

선수들이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다음달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벌어질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카타르와의 원정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몸을 잘 만드는 것이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한 시즌을 풀로 소화했지만, 6월에 중요한 대표팀 경기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지냈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시즌 때와 같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도 “선수들 모두 카타르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올려서 좋은 경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 3경기에서 조금이라도 잘못된 결과를 얻으면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힘들어질 수 있다. 최종예선에서 원정 승리가 없는데, 이번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날 훈련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서 잠시 미팅을 했다. 대표팀 합류 이후 첫 훈련을 소화한 정해성(59) 수석코치는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기성용은 “정 코치님과 대표팀에서 생활을 해본 선수들이 많다. 코치님의 많은 경험이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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