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로 콜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최고령 투수 바톨로 콜론(44, 미네소타 트윈스)이 메이저리그 역대 18번째로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콜론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콜론은 6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2개 내줬지만, 삼진을 6개 잡아냈다.
콜론은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 끝에 시즌 5승(10패)째를 거뒀다. 개인 통산 애리조나전 첫 승.
이로써 콜론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18번째로 30개의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1회에만 9점을 뽑아낸 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2-5 승리를 거두고 애리조나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콜론은 시즌 5승(10패)째를 수확한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한 역대 18번째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8년 30개 팀 체제가 됐다. 이후 전 구단 상대를 거둔 최초의 투수는 2002년 알 라이터.
이후 케빈 브라운, 랜디 존슨, 커트 실링, 배리 지토 등이 라이터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맥스 슈어저와 존 래키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
콜론은 메이저리그 20년차의 베테랑. 지난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무려 9개 팀을 거쳤다.
지난 2005년에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이번 시즌에는 20경기에서 105 1/3이닝을 던지며 5승 10패와 평균자책점 6.66 등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