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자농구대표팀 전원 비즈니스로 항공기 탑승한다.

입력 2017-11-03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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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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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구단, 대표선수 비즈니스 항공권 구입 합의
농구협회 예산에 업그레이드 비용 지불하기로
코칭스태프, 대학선수는 협회에서 책임지기로
상무 소속 대표선수는 원 소속 프로팀서 지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남자농구대표팀의 항공기 탑승권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최근 회의를 갖고 계속 문제점이 제기된 남자농구대표팀 항공기 탑승권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대표팀 선수들이 비즈니스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대한농구협회(KBA)에서 부담하는 항공권 비용에 KBL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비용은 각 구단이 책임지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좌석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비용은 1차적으로는 KBL이 낸다. 대신, 시즌 종료 후 KBL이 각 구단에 분배되는 분담금에서 그 비용만큼을 제외하기로 했다. 대표선수가 없는 팀은 분담금을 정상적으로 받는다. 프로선수들 이외에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표팀에 선발된 대학 선수들의 경우는 협회에서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상무 소속의 선수들은 원 소속 구단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이달 23일 뉴질랜드 원정으로 치러지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1차 예선 1차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전원이 비즈니스 좌석을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돼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원정, 26일 중국 홈경기에 출전할 12명의 선수를 최종 확정했다.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해 3위의 성적을 냈던 12명의 선수 가운데 KBL리그에서 활약하다 큰 부상을 입은 김선형(SK)과 김종규(LG) 대신 허훈(kt)과 최부경(SK)이 합류했다. 또한 양홍석(kt)이 제외되고, 양희종(KGC)이 포함됐다. 특별귀화를 추진 중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못했다.

한국은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1차 예선 A조에 뉴질랜드, 중국, 홍콩과 속해 있다. 홈&어웨이로 팀당 6경기를 치러 조 3위까지 2차 예선에 진출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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