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압해 봐’ 최영, ROAD FC 미들급 챔피언으로 승격, 28일 1차 방어 나선다

입력 2018-07-11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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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이자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인 최영이 '미들급 통합 챔피언'으로 자동 승격됐다. 십수년의 프로 파이터 생활 끝에 따낸 값진 챔피언 벨트다. 이제 1차 방어전을 치를 최영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제공|ROAD FC

재일교포 3세이자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인 최영이 '미들급 통합 챔피언'으로 자동 승격됐다. 십수년의 프로 파이터 생활 끝에 따낸 값진 챔피언 벨트다. 이제 1차 방어전을 치를 최영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제공|ROAD FC

‘재일교포 3세’이자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 최영(40·Shinbukan/Land’s end)이 ROAD FC ‘미들급 통합 챔피언’으로 자동 승격됐다.


최영은 지난 200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과거 우리나라 최초의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GO! 슈퍼코리안’ 1기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2006년 일본으로 건너간 최영은 2015년 10월 일본 단체 DEEP의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하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복귀를 결심, 지난 2016년 3월 ROAD FC와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섰다. ‘암바왕’ 윤동식을 상대로 치른 국내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지난해 10월 김훈과 만난 잠정 타이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ROAD FC 미들급 잠정 챔피언 벨트를 감았다.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8에서 최영은 차정환과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차정환의 타이틀은 박탈됐고, 최영이 챔피언으로서 1차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두 번이나 부상으로 경기를 취소시킨 것은 내가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저 새로운 상대인 라인재 선수가 제발 부상 없이 경기장으로 올 수 있기 바랄 뿐이다.”


십 수 년의 프로 파이터 생활 끝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게 된 최영이 까마득한 후배를 상대로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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