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발데스 돌파한 손흥민 개인기, 유럽서도 화제

입력 2018-09-12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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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칠레의 평가전이 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칠레 수비수를 제치며 돌파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동아닷컴]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26, 토트넘 핫스퍼)가 인종 차별적 제스처로 논란을 일으킨 칠레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24, 모렐리아)를 돌파한 개인기에 유럽도 관심을 보였다.

발데스는 지난 9일 한 한국 팬의 사진 요청에 양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제스처는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인다.

이에 레이날두 루에다 칠레 대표팀 감독은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에 대한 이야기만 할 것인지, 축구 외적인 이야기를 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후 발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상처 받았을 수도 있는 누군가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2분 아르투로 비달(32, 바르셀로나)과 디에고 발데스를 제치며 개인기를 뽐냈다.

유럽의 축구게임 전문매체 풋헤드는 SNS 계정을 통해 이 영상을 공유하며 “디에고 발데스는 칠레와 한국의 경기 전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했다. 그 후 손흥민이 후반 2분에 이런 개인기를 선보였다”라는 글을 게재했고, 조회 수 15만을 넘기며 관심을 모았다.

한편, 한국과 칠레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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