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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스플릿A 진출을 노리는 대구FC가 포항원정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30일(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추석연휴 동안 상주, 경남을 상대로 승점 4점을 얻어 36점을 기록, 7위에 올라있다. ‘스플릿 A’ 마지막 자리에 위치한 6위 강원과의 승점 차는 2점, 남은 경기 상대는 포항, 인천, 전남이다. 이 경기에서 최소 2승을 거둘 경우 강원, 제주, 서울 등과의 ‘스플릿 A’ 막차 티켓 다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제 사상 첫 ‘스플릿 A’ 진출이 꿈이 아니다. 대구는 전반기 내내 강등권에 머물렀지만, 8월 이후 10경기 7승 1무 2패, 최근 5경기 무패행진(4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그 사이 조현우가 아시안게임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하지만 한발 더 뛰는 플레이와 단단한 조직력으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조현우의 빈자리는 신인 골키퍼 최영은이 채웠다.
특히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이 후반기 ‘돌풍’의 핵심이다. 그리고 그 돌풍은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에드가를 비롯해 ‘에이스’ 세징야, ‘젊은 피’ 김대원, 정승원 등이 이끌고 있다. 특히 세징야는 포항을 상대로 골 맛을 봤고, 최근 5경기에서 5득점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상대 포항은 승점 43점으로 현재 4위다. 이번 경기 승리 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스플릿 A’ 자리를 확정지을 수 있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통산전적에서는 9승 10무 18패로 포항이 앞서지만, 두 팀은 2003년 첫 맞대결(1대2, 포항 승)에서 3골을 주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37번의 ‘TK더비’에서 터진 골은 100골(경기당 2.7골)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