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승장 힐만 감독 “수비 실책? 우리 선수들 믿는다”

입력 2018-11-07 2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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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가 열렸다. SK가 두산에 7-2로 승리한 뒤 힐만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승장 SK 트레이 힐만 감독 =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투구는 정말 훌륭했다. 7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몇 차례 아쉬운 볼 판정에도 뛰어난 제구력을 보여줬다. 위기는 있었지만 막아야 하는 순간에는 잘 막았다. 특히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나온 켈리의 호수비가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타선에서는 제이미 로맥과 이재원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대타로 나온 나주환도 결정적인 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페이스가 무서운데, 이를 유지할 수 있을까?) 예측하기 힘든 영역이다.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양 팀 모두 수비 실책이 많았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4차전부터는 깔끔한 수비로 투수들을 도와줄 것이다. (실점 과정에서 좌익수 정의윤의 수비가 두 차례나 아쉬웠다.) 보기에는 쉬울 수 있지만, 외야수들의 홈 송구 정확성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외야수들의 홈 보살 성공률은 20%를 밑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 패장 두산 김태형 감독 = 여러 모로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선발투수 이용찬이 첫 2이닝 동안 4실점했다. 이후에는 잘 던졌지만, 그 점이 아쉽다. (김재환이 경기 전 옆구리 통증으로 갑작스레 빠졌다.) 팀의 4번타자가 빠졌으니 영향이 없진 않다. 8일 재검 예정이다. 지금 몸 상태로서는 4차전 출장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라인업에 변화를 줄 생각인지?) 지금 잘 치는 선수가 최주환, 양의지 둘 뿐이다. 그럼에도 백업 선수를 기용하기보다는 계속 출장하던 선수들을 믿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서는 선수들을 두고 타순을 바꾸는 것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박건우의 1번타순 기용 정도만 고민 중이다. (만약 8일로 예정된 4차전이 우천 연기되면 선발투수 이영하를 다른 선수로 바꿀 예정인지?) 그럴 생각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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