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펜서 오상욱(성남시청)이 카이로 그랑프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9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사브르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10으로 꺾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11월 알제리 월드컵과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오상욱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실라지를 누르고 차지한 시즌 첫 그랑프리 우승으로 한국 남자 사브르의 희망으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빈센트 앙스테드(프랑스)를 15-11로 물리쳤고, 4강에서 김준호(화성시천)을 15-7로 눌러 결승에 올랐다. 오상욱에게 무릎을 꿇었던 김준호는 동메달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