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경기 맞아? KBO 역대 최단시간 경기와 최장시간 경기

입력 2019-04-3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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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최원태.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최원태.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스피드업’을 외치고 있는 KBO리그는 올 시즌 평균 경기시간이 3시간 13분으로 지난 시즌에 비하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3월 28일 인천에서 펼쳐진 SK와 LG의 경기는 2시간 17분 만에 경기가 종료됐다. 이는 KBO 역대 최단시간 경기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BO 역대 최단시간 경기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월 21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청보 핀토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당시 롯데는 임호균, 청보는 장명부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 투수 모두 각각 96구와 105구의 투구수로 완투를 하며, 3-0 롯데의 승리로 1시간 33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

2000년대 이후 최단시간 경기는 지난해 4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NC의 경기였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선발이었던 최원태는 92구 완투패를 당했고, NC는 정수민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9회 강윤구와 이민호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NC가 1-0으로 2시간 15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KBO 역대 최장시간 경기는 광주 무등 야구장에서 2009년 5월 21일, 장장 5시간 58분이 걸린 KIA와 LG의 경기다. 양 팀의 선발투수였던 로페즈와 바우어가 1회부터 각각 3점과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난타전의 양상을 보이며 13:10으로 8회까지 KIA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9회 마무리로 나온 윤석민의 3실점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결국 양 팀은 12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고, 자정을 넘긴 22일 0시 25분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도연 대학생 명예기자(동덕여대 문헌정보학과) sportsball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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