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영국] ‘대규모 원정부대’ 아약스, 런던에서 웃던 날

입력 2019-05-01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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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이 부담스러운 원정길에서 먼저 웃었다.

아약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토트넘을 1-0으로 꺾었다. 만만치 않은 원정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결승 진출을 향핸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토트넘은 수비수 얀 베르통언마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결국 안방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안았다.

경기 당일 런던 시내는 암스테르담에서 건너온 아약스 팬들로 가득 찼다. 경기 시작 8시간 전부터 런던 레스터스퀘어 광장은 응원전을 펼치는 아약스 팬들로 경호가 강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낮부터 술에 취한 아약스 팬들과 경찰 간의 신경전 그리고 팬들 사이의 싸움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구장으로 향하는 지하철과 버스도 열렬한 아약스 팬들의 차지였다.

이날 출전할 수 없었던 손흥민은 경기 전 피치 터치라인에 모습을 나타냈다. 네덜란드 방송사에 출연 중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골키퍼이자 현재 아약스 CEO인 에드윈 반데 사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관중석에 있는 토트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토트넘의 이날 경기는 여유롭게 흘러가지 않았다. 전반 15분 아약스 도니 반 데 비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이어 수비의 핵심인 얀 베르통언이 경기 중 충돌로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다. 이미 공격 라인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상태에서 베로통언의 부재는 토트넘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0-1 패배로 1차전을 마쳤다.

경기 후 토트넘 마우루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어렵지만 2차전 준비를 잘해야 한다. 경기 초반은 우리가 원하던 대로 팀에서 에너지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초반 30분은 아약스가 더 적극적이었고 더 많은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이어 “후반에는 전술적으로 팀에 변화를 줬다. 후반 들어 경기력이 좋아진 만큼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토트넘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약스와 4강 2차전을 벌인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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