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농구선수 출신’ 햄슨, KOVO 트라이아웃 참가 “배구에 대한 열망 컸다”

입력 2019-05-02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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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선수들 중 제니퍼 햄슨(27·미국)은 2m의 큰 키에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이력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햄슨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팍스, 인디애나 피버 등에서 센터로 뛰었다.

프로농구 선수로 뛰었던 햄슨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대 골드링센터에서 열린 KOVO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대학교 때 배구와 농구를 병행했다. 농구를 하면서도 배구 선수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며 한국 V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전 시즌에는 독일 배구리그에서 활약했던 햄슨은 “프로 선수로서의 자세는 배구 선수로 뛰는데도 도움이 됐다. 배구 선수로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햄슨과 일문일답

- 트라이아웃에 온 소감을 말해 달라


“주변에서 한국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한국 V-리그가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치러진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인상이 좋았다”


- 트라이아웃 첫 날인데 지금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가

“몸 상태는 70~80%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 플레이 해왔던 만큼 더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한국 무대에서 더 좋은 기량 보여드릴 수 있다”


- 부상 이력이 적지 않더라. 아픈 부분은 지금 없나

“그간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겨낼 수 있었다. 지금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농구를 했던 경력에 대해 설명해달라

“WNBA에서도 뛴 적이 있다. 농구를 했던 경험은 나에게 긍정적이었다”


- 구체적으로 농구 선수 때의 경험이 배구 선수로 뛰는데 도움이 되고 있나

“프로 선수로서의 마인드와 몸 관리를 배울 수 있었다. 배구 선수와 농구 선수로 뛰는 것 사이엔 조금 차이는 있다. 하지만, 몸 상태를 체크하는 데 있어서 농구선수로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 왜 농구를 하다 다시 배구를 하게 됐나


“항상 농구 선수로 플레이를 했음에도 배구 선수로 뛰고픈 마음이 있었다. 더 늦기 전에 배구를 할 수 있는 몸 상태에서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조금 긴 설명이 필요하긴 하지만, 처음부터 배구 선수로 뛰고 싶었다. 배구선수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한국에서 뛴 여자농구 선수들 중 WNBA에서 뛴 선수들도 있다. 그 중 아는 선수 있었는지

“배구로 전향하면서 시간이 조금 흘렀기 때문에, 당장 내가 아는 선수 중에 뛰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 과거 알던 선수 중에서는 한국에서 뛴 선수가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 트라이아웃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자면

“프로 배구 선수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경쟁적인 트라이아웃 자리에서 더 많은 플레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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