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83’ U-20대표팀, 멕시코 기적 재현한다!

입력 2019-05-02 16: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남자 U-20 축구대표팀이 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단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축구의 미래’가 세계무대 도전에 나선다.

한국 20세이하(U-20) 축구대표팀은 5월23일(한국시간)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에 출전한다.

U-20대표팀을 맡고 있는 정정용 감독은 2일 U-20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선수 엔트리를 확정지었다. 정 감독과 선수들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펼쳐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세계축구 최고 유망주들이 꿈을 펼칠 U-20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너희들이 부족해서가 아니야” 엔트리 제외 선수부터 챙긴 정정용 감독

정 감독과 공오균, 인창수, 김대환, 오성환 코치로 이뤄진 U-20대표팀 코칭스태프는 U-20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함께 훈련해온 선수 전부다 함께 U-20월드컵에 나갈 수는 없었다. 지난 18일 소집훈련을 해온 선수 중 4명(박규현, 박호영, 이규혁, 이동률)이 탈락했다. 정 감독은 U-20월드컵 각오를 말하기 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에 대한 마음부터 전했다.

그는 “이번에 함께 훈련을 해온 선수들은 앞으로 한국축구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세대다. (U-20월드컵을)같이 하지 못하는 선수들 또한 동년배 최고의 선수들이다. 팀의 컨셉 때문이지, 그 친구들의 실력이 뒤떨어져서가 아니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기량을 더 발전시켜 위 연령대 대표팀에서는 꼭 큰 대회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 감독은 자신 있게 ‘Again 1983’을 이야기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이룬 4강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우리가 대회를 준비하기 까지는 힘들었지만, 대회 개막한 순간부터는 즐기겠다.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는 이 과정이 우리 선수들에게는 훗날 A대표팀으로 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남자 U-20 축구대표팀이 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강인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이강인의 자신감 “우승하면 기쁠 것 같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단연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활약 여부다.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나이지만, 세계 최고 리그인 스페인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이기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의 기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강인은 자신감이 넘친다. 정 감독과 동료들이 ‘4강’을 목표로 언급할 때 그는 자신 있게 ‘우승’을 말했다.

이강인은 “형들이랑 축구를 즐기고 있다. 우승만 하면 된다. 그러면 너무 기쁠 것 같다. 4강을 가는 것도 좋지만, 최대의 목표를 잡고 있다. 우승하고 싶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U-20대표팀은 5일 전지훈련지인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출국한다. 해외파 김현우(20·자그레브), 김정민(20·리퍼링),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은 폴란드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파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