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폴드, SK 김광현 상대로 복수…스윕 패 위기 팀 구해

입력 2019-05-09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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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서폴드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시즌 첫 스윕 패 위기의 팀을 구했다. SK 와이번스전 첫 승도 선물했다. 개인적으로는 SK 에이스 김광현에게 진 빚까지 갚았다.

서폴드는 9일 인천 SK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6-1 승리 속에 시즌 2승째(4패)를 챙겼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SK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을 기준으로는 4패 끝의 첫 승이다. 한화는 또 앞선 이틀간 2-11, 2-17로 SK에 대패하면서 맞은 시즌 첫 스윕 패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서폴드는 지난달 10일 대전 SK전에선 실책과 불운이 겹치긴 했지만 5이닝 9안타 5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KBO리그 데뷔 이후 첫 패전을 안았다. 당시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9안타 7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그로부터 29일 만에 두 투수의 리턴매치가 펼쳐졌다. 5승무패를 달리고 있던 김광현도 이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투구수 조절에 실패(94개)해 5이닝(5안타 2볼넷 1실점) 만에 물러났다. 결국 시즌 첫 패를 면치 못했다.

서폴드의 쾌투에 자극 받은 동료들도 힘을 냈다. 오선진은 8회초, 김회성은 9회초 나란히 솔로아치를 그렸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첫 홈런이었다. 오선진은 9회초에도 6-0으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오선진의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1-0으로 간신히 앞선 7회말 2사 만루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상원은 1.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굳건히 다진 뒤 9회말 마무리 정우람에게 공을 넘겼다.

인천|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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