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승률을 높여라! 안방 강자가 상위권 접수한다!

입력 2019-05-16 09: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KBO리그는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주도하고 있다. 승률 5할 이상의 5강과 5할 미만의 5약 구도는 여전하지만, SK와 두산은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있는 데 반해 나머지 3강은 최근 들어 고전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15일 나란히 패전을 맛본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10경기에서 승률 5할 미만의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5월 셋째 주로 접어들면서는 하위권에서도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나머지 4개 팀은 전열을 재정비해 차츰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15일 승리로 모처럼 3연승도 신고했다. 이처럼 상위권의 분화, 중위권의 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만큼 6월 이후로는 한층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끌어올리려면 홈경기 승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원정의 고단함보다는 안방의 편안함이 승리를 부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의 상위 5개 팀은 모두 5할 이상의 홈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LG 13승6패(0.684)~두산 17승8패(0.680)~키움 13승8패(0.619)~SK 13승1무9패(0.591)~NC 14승10패(0.583)의 순이다.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SK의 원정경기 승률이다. 17승4패로 무려 0.810이다. 상위권의 다른 4개 팀은 모두 적지보다 안방에서 더 잘 싸웠는데, SK는 오히려 원정에서 더 많은 승리를 챙겼다. SK가 두산을 제치고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이다.

하위 5개 팀 중에선 한화 이글스가 안방에서 강했다. 13승7패, 승률 0.650이다. LG와 두산 다음으로 높은 홈 승률을 과시하고 있다. 개막 직전부터 여러 악재가 돌출하는 와중에도 한화가 꾸준히 승률 5할 언저리에서 버틸 수 있는 힘도 따지고 보면 이처럼 높은 홈 승률에서 비롯된다.

한화와 더불어 KT도 10승10패로 홈 승률 0.50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롯데(11승13패·0.458), 삼성 라이온즈(9승13패·승률 0.409), KIA(6승14패·0.300)는 홈팬들에게 기쁨보다는 실망을 더 안겼다. 성적관리뿐 아니라 관중유지를 위해서도 롯데, 삼성, KIA는 홈 승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