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장정석 감독(왼쪽)-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종지부를 찍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46)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두산과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키움은 3위 자리에서 호시탐탐 한 계단 위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가을야구 ‘업셋’의 기적을 만들었지만, 동시에 포스트시즌 체력 안배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기도 했다. 가을야구 단계별 직행의 장점을 올해는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를 위해 두산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2위 자리를 확보해야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손에 쥐고 준PO에서 올라온 팀을 기다릴 수 있다.
장 감독은 “두산과의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대 김태형 감독(52)과의 남다른 인연도 동기부여가 됐다. 장 감독은 히어로즈의 지휘봉을 맡은 이후 2년 연속 김 감독과 5할 승부를 기록했다. 2017년과 2018년 모두 두 팀은 8승8패로 팽팽히 맞섰다.
이에 장 감독은 “공교롭게도 부임 이후 김 감독님과 매년 5할 승부를 했다. 올해는 종지부를 찍고 싶다. 순위싸움이 중요한 시기다. 여기서 무너지면 우리는 더 이상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키움은 2일까지 열린 두산과의 올 시즌 14번 맞대결에서도 7승7패를 기록했다. 장 감독의 바람대로 두 감독의 5할 승부는 올해로 끝을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또다시 승부를 내년으로 미루게 될까.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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