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과감했다. 그리고 정확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53)이 던진 승부수가 2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KT는 15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4연패로 포스트시즌(PS) 막차 싸움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6위 KT는 2연승을 거두며 5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어느 팀이나 이 시기가 되면 “매 경기가 총력전”이라고 말한다. 창단 후 처음으로 PS 경쟁 중인 KT지만 5위를 손놓고 내줄 생각은 없다. 이강철 감독은 SK전에 앞서 “전날(14일) 키움 히어로즈전(3-2 승)을 보니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더라. 그런데 어떻게 감독이 포기하겠나”라며 “산술적으로 경우의 수가 남아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5일 경기는 이러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KT가 5-2로 앞선 5회,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올렸다. 박승민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1사 후 최정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았다. 전날 불펜 소모가 심했던 KT로서는 알칸타라가 긴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2사 후에도 제이미 로맥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결국 벤치가 움직였다. 롱릴리프 김민수의 투입. 알칸타라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불과 세 번째였다.
이어진 6회 공격에서도 강수가 나왔다. 5회까지 세 타석에서 3타점을 올린 오태곤에게 1사 1·2루 기회가 찾아왔다. 여기서 벤치의 선택은 대타 유한준 기용이었다. 유한준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킨 KT는 2연승을 달렸다. 김민수 역시 1.1이닝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KT는 아직 창단 첫 가을을 포기하지 않았다.
인천|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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