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정규라운드 우승팀과 준우승 팀이 결정됐지만 여전히 흥미 요소가 많이 남아있다.
3위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안양과 안산,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부천, 개인타이틀을 노리는 정재희(전남)와 이동준(부산) 등 이번 주말 펼쳐지는 K리그2 34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3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 ’안양 vs 안산‘
안양은 지난 라운드에서 광주에게 0-4로 패하며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반면 안산은 서울 이랜드와 부산을 연달아 잡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안양이 27라운드부터 지켜오던 3위 자리는 지금 안산의 차지가 됐다. 승점 2점 차로 3, 4위에 올라있는 두 팀이 26일 토요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안양은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안산을 꺾고 3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안양의 골잡이 조규성은 지난번 맞대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좋은 기억이 있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3위 팀의 홈에서 열리고, 무승부일 경우 3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3위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안양과 안산의 고지전이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큰 빅 매치다.
□ 팀 오브 라운드 -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 나가려는 ’부천‘
부천은 최근 2연승에 힘입어 4위 안양과의 승점 차를 6점 차로 좁혔다. 부천의 남은 3경기 상대는 최근 10경기 단 1승으로 주춤한 아산, 그리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서울 이랜드(2승 1패)와 수원FC(2승 1무)다. 부천은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4위 안양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부천은 27일 일요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산 전의 첫 단추가 중요하다. 올 시즌 아산과의 세 차례 만남에서 부천은 1승 1무 1패를 거뒀고, 마지막 맞대결인 26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부천 미드필더 닐손주니어는 최근 연승을 거둔 2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발끝이 뜨거운 닐손주니어는 그 활약을 아산 전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도움왕 도전 ’정재희(전남), 10-10클럽 ’이동준(부산)‘
전남의 미드필더 정재희는 이번 시즌 도움 8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장혁진(안산) 역시 8개로 같지만, 경기 수 대비 도움횟수가 높은 정재희가 현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6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은 올 시즌 전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재희는 데뷔 4년 만에 개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한편, 부산 유스 팀인 개성고를 졸업하고 부산에 입단한 이동준은 올 시즌 33경기 출장하여 10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동준은 남은 3경기에서 3도움을 추가한다면 한 시즌에 10-10클럽 가입이 가능하다. 개인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은 27일 일요일 오후 3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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