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일구대상” 이정후·이영하의 당찬 다짐

입력 2019-12-06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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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왼쪽)-두산 이영하. 스포츠동아DB

“다음엔 일구대상을 받겠습니다.”

사단법인 일구회가 주최하는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야구계 원로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부문별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타자상에는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가 선정됐다. 이정후는 2019시즌 140경기 타율 0.336, 193안타, 6홈런, 68타점을 기록해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대선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신인상에 이어 타자상도 받게 됐는데, 다음에는 일구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난 타자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대선배님들이 좀 더 잘하라고 주시는 상이라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투수상의 영광은 이영하(22·두산 베어스)가 가져갔다. 이영하는 올해 두산 선발투수로 뛰며 29경기에서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두산의 차세대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더욱 더 기대케 했다.

지난 11월에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대표팀 일원으로도 활약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영하는 “개인적으로 선배들께서 주시는 상이라 다른 상보다 더 기쁘다. 앞으로 (이)정후보다 잘해서 내가 일구대상을 받겠다”고 말해 시상식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올해 우리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 순간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팀 우승을 위해 더욱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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