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안바울. 스포츠동아DB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 각각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종주국 일본(금메달·동메달 각각 2개)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6리우올림픽 멤버였던 남자 60㎏급 김원진(28·국군체육부대)과 남자 66㎏급 안바울(26·남양주시청), 남자 90㎏급 곽동한(28·하이원)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첫날부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각 하나씩을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원진이 준결승에서 아오키 다이(일본)를 꺾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뒤 미흐라크 아쿠스(터키)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에서 고전했던 안바울이 결승까지 순항한 뒤 예를란 세리크자노프(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 2개를 얻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52㎏급의 정보경(안산시청)과 박다솔(순천시청)은 은메달과 동메달로 힘을 보탰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곽동한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라파엘 마세도(브라질)와 준결승, 미칼리 외젤레르(터키)와 결승을 모두 소매들어메치기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다.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블루나눔필룩스)이 은메달,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가 동메달을 수확했고,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 70㎏급 금메달리스트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라이벌로 손꼽히는 일본의 톱랭커들이 모두 나서진 않았지만, 각자 주특기를 십분 활용해 총 8개의 메달을 거머쥔 것은 분명 큰 수확이었다.
2020년 첫 대회를 순조롭게 마친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전까지 남아있는 그랜드슬램대회 등을 통해 랭킹포인트를 쌓는 동시에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과제다. 도쿄올림픽 유도 종목은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치요다구 부도칸에서 열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