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김민이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스프링캠프지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 최익래 기자
145.2㎞. 김민(21·KT 위즈)의 2019시즌 속구 평균구속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전체 12위, 토종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광현(전 SK 와이번스·147.1㎞) 다음이다. 하지만 속구의 피OPS(출루율+장타율)는 0.933이다. 목표였던 10승을 놓치며 아쉬웠던 시즌. 김민은 성장통에서 방향을 찾았다.
1년 전 이맘 때 김민은 규정이닝과 10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공식적으로는 규정이닝 욕심만 드러냈지만 KT 창단 첫 토종 10승이라는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전반기 19경기를 6승7패, 평균자책점(ERA) 4.57로 마쳤을 때만 해도 가능성은 높았다. 하지만 후반기 8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ERA 6.02로 무너졌다. 150.2이닝으로 규정이닝(144이닝) 소화도 쉽지 않았다. 그 사이 선배 배제성(24)이 팀 토종 첫 10승 기록을 세웠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KT 스프링캠프지에서 만난 김민은 “지난해 못해서 그런가 인터뷰가 오랜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세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는데 포수 허도환부터 투구를 지켜본 이숭용 단장까지 모두 엄지를 세웠다.
정작 본인은 맘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공을 글러브에서 뺄 때 그립을 바꿨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다”고 자책했다. 공을 뺄 때 손등이 위를 향한 탓에 원하는 곳으로 투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바꾸려는 노력이다. 언뜻 사소한 변화처럼 보이지만 꽤나 신경 쓸 부분이 많은 시도다. 불펜피칭 직후에도 박승민 투수코치와 이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할 정도다. 김민은 “계속 신경 쓰고 던지면 되는데 아직 몸에 붙진 않았다”고 표현했다.
결국 속구의 위력을 늘리기 위한 변화다. 김민은 “속구의 스피드는 분명 빨랐는데도 타자들에게 거듭 공략을 당했다. 아무래도 공략하기 쉬운 코스로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자평한 뒤 “감독님, 코치님과 상의해 그립을 살짝 바꿨다. 제대로 되면 속구 위력이 더 빨라질 것 같다”고 희망을 보였다.
‘최초’ 타이틀은 포기해야 하지만 목표는 여전히 10승이다. 그보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배제성은 물론 박세진 등 후보군에 ‘유신고 2년 후배’ 소형준까지 있다. 김민도 “(소)형준이 얘기가 많다. 정말 좋은 후배”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소득도 분명하다. 2020년의 결과가 좋다면 지난해 고전을 성장통 쯤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 열쇠는 김민 스스로가 쥐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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