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ACL 첫 승’ 최용수 감독, “결과는 만족하지만 더 개선해야”

입력 2020-02-18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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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FC서울과 멜버른 빅토리(호주) 경기에서 서울 최용수 감독. 상암|김종원 기자 won@donga.com

FC서울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여정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2라운드에서 전반 8분 박주영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조정돼 늦은 출발을 시작한 서울은 첫 승을 신고, 아시아 정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K리그도 이번 대회 첫 번째 승리를 안았다. 지난주 울산 현대, 전북 현대가 각각 FC도쿄,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로 1무1패를 거둔 가운데 서울이 반가운 승점 3을 쌓아 자존심을 지켰다. 수원 삼성은 19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가 버티는 빗셀 고베와 첫 홈경기를 펼친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서울 최용수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특히 후반전 들어 한찬희, 아드리아노, 한승규 등 올 겨울 선수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자원들을 교체 투입해 다음주 리그 개막을 앞두고 예열을 가할 수 있었던 서울이다. 최 감독은 “결과에 만족한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발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경기 MOM(맨오브더매치)으로 선정된 박주영도 “좋은 결과를 냈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결과는 만족스럽다. 전반은 우리 실수로 몇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좀더 개선해야 한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후반 들어 이적생들을 투입했다.

“다소 루즈한 상황이 돼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투입했다. 향후 긍정적인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본다.”

- 아드리아노의 컨디션은 어떤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다만 정신적으로 성숙됐다. 본인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

- 조직적인 부분이 좋았는데.

“우린 팀으로 대응했다. 점점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나아질 것이라 본다.”

- ACL에서 한 번도 조별리그 탈락이 없다.

“안일한 자세로 경기를 치르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방심할 수 없다. 다음 상대인 치앙라이(태국)가 최약체라고 하나 우린 매 경기 사력을 다해야 한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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