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사’ 故할러데이-페르난데스, 마약에 의한 죽음 밝혀져

입력 2020-04-17 0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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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할러데이-호세 페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 할러데이-호세 페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잇따라 사고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전한 故호세 페르난데스와 故로이 할러데이는 모두 마약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지난 16일(한국시각)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할러데이 사망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할러데이는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과다 복용한 상태에서 극단적인 곡예비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페타민은 마약류로 분류되지만 미국에서 처방을 받으면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할러데이는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보고서가 사실일 경우, 할러데이는 마약에 취해 곡예비행을 하다 사고를 일으킨 뒤 사망한 것. 동정의 여지가 없는 사망 사고다.

앞서 할러데이는 2017년 11월 7일 자신의 경비행기인 아이콘 A5를 몰다가 멕시코만에 추락해 사망했다. 경비행기에는 할러데이 혼자 타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16년 보트 사고로 사망한 페르난데스 역시 마찬가지다. 당시 페르난데스의 시신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알콜과 코카인이 나타났다.

잇따른 사고로 사망해 안타까운을 자아낸 두 명의 투수. 결국 이들은 마약에 취해 사고를 일으킨 것에 불과했다.

물론 이들의 가족, 친구, 동료 등은 마약 복용 사실과 무관하게 슬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메이저리그 팬들이 이들을 추모할 이유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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