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MVP] KT 데스파이네 “감독님 생신파티에서 승리 선물하자고 했다”

입력 2020-07-14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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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한화에 7-2로 승리를 거둔 뒤 데스파이네가 이강철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감독님 생신파티에서 모두가 승리 선물하자고 했다.”

KT 위즈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14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95구) 7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고 6승째(4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ERA)도 종전 4.29에서 4.05(86.2이닝 39자책점)로 좋아졌다. 이강철 KT 감독의 생일에 승리투수가 돼 기쁨은 두 배였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최고구속 151㎞의 포심패스트볼(포심·25개)과 투심패스트볼(투심·38개), 체인지업(13개), 커브(10개), 컷패스트볼(커터·9개)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우타자의 몸쪽을 공략한 투심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후 “경기 전 감독님의 생신 파티에서 모두가 승리를 선물하자고 얘기했는데, 이뤄져서 기쁘다”며 “5일 휴식 후 등판했는데 우천취소 등에 대비했기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한결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날씨가 더워지고 팀이 5강 경쟁을 하면서 매 경기가 중요해졌다”며 “특히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는데, 더 철저히 준비해서 등판하겠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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