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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ALDS 3차전에도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상대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와 맞붙은 최지만은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쪽 좋은 타구를 보냈지만 애런 저지의 호수비에 걸려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걸렸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케빈 키어마이어의 4회 3점 홈런, 랜디 아로자네라의 5회 솔로 홈런으로 팀이 5-1로 앞선 5회 최지만은 세 번째 타석에서 다나카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채드 그린의 3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마이클 페레즈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팀이 7-2로 앞선 6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2사 1루 상황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의 2루타로 탬파베이는 8-2로 달아났다. 최지만은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어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8-4로 추격을 허용한 9회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2차전에 홈런 4방을 터뜨린 데 이어 3차전에서도 홈런 3방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8-4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1차전 패배를 딛고 2연승을 달리며 1승만 더 하면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