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김세영, 개인 최고·세계랭킹 2위 도약

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 퀸’ 김세영(27·미래에셋)이 세계랭킹 2위로 도약했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 한 이후 개인 최고 순위다.

김세영은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87점을 받아 지난 주 7위에서 5계단 올라섰다. 전날 끝난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11승을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한 덕분에 순위가 껑충 올랐다.

고진영(25·솔레어)이 7.83점, 유일한 7점대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세영에 이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32·KB금융그룹) 역시 지난 주보다 5계단 상승한 4위(6.18점)에 랭크됐다. 넬리 코다(미국)가 6.59점으로 3위.

한국은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에 이어 박성현(27·솔레어)이 5.23점으로 8위에 오르며 톱10에 4명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효주(25·롯데)가 4.39점으로 11위, 이정은6(24·대방건설)이 4.22점으로 12위, 유소연(30·메디힐)이 3.73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과 박인비가 부쩍 힘을 내면서 2021년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 전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도쿄올림픽에 나가려면 여자의 경우 2021년 6월 28일 기준 세계 랭킹 15위 이내, 한국 선수 중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현 순위를 적용하면 고진영부터 박성현까지 4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편 1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안나린(24·MY문영)은 155위에서 무려 55계단이 오른 100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