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앤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한 이안 앤더슨(22,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했다.
앤더슨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NLC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앤더슨은 4이닝 동안 85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모두 5개씩.
앤더슨은 85개의 공 중 절반이 넘는 48개를 볼로 던졌다. 또 볼넷을 5개나 내줬다. 하지만 무실점.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를 맞지 않으며 실점을 피했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분명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무실점이 더 중요하다.
앤더슨은 1회 2사 1-2루, 3회 2사 만루, 4회 2사 1루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끝내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3회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윌 스미스를 3루 땅볼로 잡았다.
이에 앤더슨은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00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나선 2경기에서 각각 6이닝, 5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앤더슨은 많은 볼넷을 내준 끝에 4이닝만 던지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으나 분명 NLCS 2차전 초반 자신의 몫을 다 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