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4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이번 ALCS 성적은 7타수 1안타(타율 0.143)가 됐다.
2회와 4회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2-4로 뒤진 6회 2사 1·2루서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뽑았다. 쉽지 않은 바깥쪽 공을 절묘하게 밀어 친 덕분이다.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었다.
탬파베이는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1~3차전을 모두 쓸어 담았던 탬파베이의 상승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2-2로 맞선 5회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가 휴스턴 조지 스프링어에게 결승 2점홈런을 얻어맞은 게 뼈아팠다. 탬파베이는 9회 2사 1루서 윌리 아다메스의 1타점 2루타로 3-4를 만든 뒤 상대 폭투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쓰쓰고 요시토모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양 팀의 5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내셔널리그(NL) 1번 시드 LA 다저스는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CS(7전4승제) 3차전에서 15-3 대승을 거두고 2연패 후 반격에 성공했다. 1회에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신기록인 11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는 5이닝 3안타 1홈런 2볼넷 5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코리 시거, 맥스 먼시, 코디 벨린저, 작 피더슨, 에드윈 리오스 등 5명이 홈런을 터트리며 애틀랜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양 팀의 4차전 역시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애틀랜타는 브라이스 윌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