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벼랑 끝에 몰린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의 수비 집중력과 윌 스미스의 대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 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1승 3패 탈락 위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NLCS 2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애틀란타는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경기 초반에는 애틀란타의 분위기. 애틀란타는 1회 트래비스 다노의 희생플라이, 2회 크리스티안 파체의 적시타가 나오며 2-0까지 앞서나갔다.
또 오프너로 나선 A.J. 민터가 3이닝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2회까지 분위기는 애틀란타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3회 베츠의 수비가 모든 것을 바꿨다. 베츠는 3회 1사 2-3루 상황에서 댄스비 스완슨의 짧은 타구를 전력 질주해 잡았다.
이 사이 3루 주자 마르셀 오수나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오수나는 베츠가 타구를 잡기 전에 3루를 떠났고, 리터치 미스로 3회 공격이 종료됐다.
이후 기세를 탄 LA 다저스는 4회 코리 시거가 추격의 1점 홈런을 때렸고, 6회 윌스미스가 역전 3점포를 날렸다.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은 것.
이어 LA 다저스는 7회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베츠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시거의 2점 홈런이 나오며 7-2를 만들었다.
베츠의 수비 이후 역전에 이어 5점 차 리드를 잡은 LA 다저스는 8회 빅터 곤잘레스가 1실점했으나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7-3, 4점 차 승리.
LA 다저스의 3번째 투수로 4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완벽하게 삭제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승리 투수가 됐고, 역전 홈런을 맞은 스미스가 패전을 안았다.
승리를 거둔 LA 다저스는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 이후 조 켈리, 트레이넨, 페드로 바에즈, 곤잘레스, 브루스더 그라테롤, 캔리 젠슨을 투입했다.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은 베츠의 수비와 오수나의 본헤드 플레이. 또 스미스의 역전 홈런과 시거의 도망가는 홈런이 NLCS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제 양 팀은 오는 18일 NLCS 6차전을 치른다. 여전히 애틀란타가 3승 2패로 앞서있으나 LA 다저스 역시 5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승패는 예측 불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