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2위 싸움’ 2~5위 1.5G차…NC는 매직넘버 3 숨고르기

입력 2020-10-18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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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트레일리.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가 ‘매직넘버 3’에서 잠시 숨을 고른 사이 2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2위 LG 트윈스부터 5위 두산 베어스까지 1.5경기차로 팽팽히 맞서게 됐다. 듬성듬성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시즌 최종전까지 순위싸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NC는 18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9로 져 매직넘버 줄이기에 실패했다. 선발 마이크 라이트가 6.1이닝 5안타 7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8안타 4볼넷에도 불구하고 2점으로 침묵한 타선이 아쉬웠다. 롯데 타선은 2-1로 불안하게 앞선 7회초, 전준우(2점)-이대호(1점)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5안타 11삼진 1실점의 역투로 롯데 외인 최다인 시즌 14승(4패)을 기록했다.

인천에선 KT 위즈가 9위 SK 와이번스를 7-5로 누르고 3위 재도약에 성공했다. KT는 선발 이대은이 경기 초반 흔들리자 3-1로 앞선 2회말 2사 2루서 교체하는 강수가 적중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초 1사 2루서 시즌 46호 아치를 그리며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48개)까지 2개만을 남겨뒀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3.2이닝 7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15패(6승)째를 안아 2000년 창단한 팀의 단일시즌 최다패 불명예(종전 2001년 이승호·14패)를 쓰게 됐다.

고척에선 두산이 키움 히어로즈에 8-2로 이겨 스윕 패 위기를 모면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7삼진 2실점의 호투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2.2이닝 5실점)와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2위 LG 트윈스에 1.5경기차로 다가서며 플레이오프 직행 불씨를 살렸다.

잠실에선 6위 KIA 타이거즈가 LG를 4-0으로 꺾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시즌 최다인 8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1승, 통산 147승째를 기록했다. 이강철 현 KT 감독이 보유 중인 타이거즈 통산 최다 150승까지 3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6위 KIA의 5강 탈락 ‘트래직넘버’는 5위 두산의 동반 승리로 3까지 줄었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 이글스에 5-4 신승을 거뒀다. 1-3으로 뒤진 6회초 강민호가 개인 통산 13번째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 이승민은 5.2이닝 3실점으로 감격의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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