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인정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하루종일해도 못 이길 경기”

입력 2020-10-18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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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인천 신한은행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에 61-86로 패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개막 2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던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박지수(27점·11리바운드) 봉쇄에 실패했다. 박지수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27점을 기록하면서 이름값을 했다. 신한은행은 도움수비를 펼치기도 했지만, KB스타즈는 이를 활용해 심성영(17점·8어시스트), 김민정(15점) 등까지 득점에 나서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은 “박지수, 강아정을 막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다른 선수들까지 슛이 터지니 이길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박지수에게 트랩(도움수비)을 안갈 수도 없고, 트랩을 했더니 다른 쪽에서 얻어맞고… 밤새 해도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가 무너지니 공격에서도 코트 밸런스가 무너졌다. 실책도 많이 나왔다. 그나마 리바운드에서 상대에게 앞선 것은 위안이다. 3쿼터 시작할 때 센터 김수연이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고 해서 출전시키지 않았을 때 점수가 확 벌어졌다. 오늘만 경기하는 것 아니니까 무리해서 출전을 시키지 않았다. 부상 중인 김연희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고 패배를 아쉬워했다.

신한은행은 23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를 벌인다. 정 감독은 “이번 경기를 졌다고 실망하지는 않는다. 다음경기 잘 준비해서 나서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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