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사진과 함께 “4승 남았다”는 글을 올렸다.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18일 끝난 ALCS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3패로 따돌리고 WS 무대에 올랐다.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8년 이후 12년만이다.
탬파베이의 WS 상대는 ‘거함’ LA 다저스로 정해졌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에서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내리 3연승을 거두고 4승3패로 WS 진출에 성공했다. 탬파베이와 다저스는 21일부터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7전4승제의 WS를 펼친다.
최지만은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 2018년 류현진(다저스)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WS 출전 기회를 잡았다. 타자로는 최초다.
현지 언론은 최지만의 활약이 WS 흥행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루수로 주로 나서는 그의 ‘다리 찢기’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 “최지만은 전형적인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소개한 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인상적인 수비 기술을 보였다. 이는 WS 무대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야구를 즐기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