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왼손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이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까?
탬파베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LA 다저스와 7전 4선승제의 2020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월드시리즈에는 휴식일이 있어 2-3-2경기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장 중요한 1차전. 탬파베이는 타일러 글래스노,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최지만의 선발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만약 LA 다저스가 오른손 투수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면, 최지만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부상 등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100%에 가까울 것.
최지만은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경기에서 타율 0.385와 1홈런 1타점, 출루율 0.529 OPS 1.145 등으로 매우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
하지만 LA 다저스의 1차전 선발 투수는 커쇼다. 이에 왼손 투수에 약점을 보이는 최지만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118와 OPS 0.505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오른손 투수 상대 OPS 0.778과 비교되는 수치.
이는 통산 성적도 마찬가지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통산 오른손 투수 상대 OPS 0.835를 기록한 반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0.546에 그쳤다.
이에 최지만은 1차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뒤 경기 중반 대타로 출전할 전망이다. 이후 대수비로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LA 다저스의 선발 자원은 커쇼,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정도다. 2차전 선발 투수는 미정이며, 3차전은 뷸러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왼손 투수는 커쇼와 유리아스. 따라서 최지만은 커쇼와 유리아스가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경기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