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친선전을 갖는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됐다. 벤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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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내파와 해외파를 통틀어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벤투 감독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멕시코(11월 15일), 카타르(11월 17일)와의 원정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CF), 황희찬(RB라이프치히), 황의조(지롱댕보르도)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도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남태희(알사드), 황인범(루빈카잔), 이재성(홀슈타인킬) 등 벤투호에서 중용되던 선수들이 합류하게 됐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엄원상(광주FC), 정태욱(대구FC), 윤종규(FC서울) 등이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10월 열린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매치에서 원두재(울산현대), 이동준(부산아이파크)을 최초로 월반시켰던 벤투 감독은 이번에 3명을 더 월반시켜 테스트한다.
대표팀 멤버 중 국내파는 오는 8일 오전 인천공항에 소집돼 오스트리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날 오후 2시 FA컵 결승 2차전에 나서는 전북과 울산 소속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별도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FIFA랭킹 11위를 기록 중인 멕시코는 1994 미국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강팀이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2무 7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으로 한국이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FIFA랭킹 57위 카타르는 지난 2019년 UAE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우승국이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2무 3패로 앞서있으나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지난 2017년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2-3로 패했다. 지난해 1월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는 0-1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남자 A대표팀 11월 원정 A매치 2연전 소집명단(총 26명)
GK : 조현우(울산현대) 구성윤(대구FC) 이창근(상주상무)
DF : 김민재(베이징궈안) 권경원(상주상무) 박지수(광저우헝다) 원두재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정태욱(대구FC) 김진수(알나스르) 김문환(부산아이파크) 윤종규(FC서울)
MF : 손준호(전북현대) 정우영 남태희(알사드) 황인범(루빈카잔) 이재성(홀슈타인킬)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FW : 손흥민(토트넘) 황희찬(RB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CF) 이동준(부산아이파크) 나상호(성남FC) 엄원상(광주FC) 황의조(지롱댕보르도)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