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인천 전자랜드는 4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79-104로 대패했다. 시즌 첫 연패에도 빠졌다.
최근 전자랜드는 수비가 무너졌다. 올 시즌 전자랜드의 평균 실점은 79.0점이다. 그러나 연패한 2경기에서 평균 실점은 무려 100점이다. 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도 91-96으로 패했다. 매 시즌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도 점차 순위가 하락하는 패턴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연패의 장기화를 막아야 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53)은 “우리 팀 선수 구성상 85점 이상을 내주면 안 된다. 상대와 득점경쟁을 해선 이기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유 감독의 말대로 올 시즌 전자랜드는 패한 3경기에서 모두 85점 넘게 잃었다.
유 감독은 “1라운드는 모든 팀이 탐색하는 차원이었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부터는 각 팀 전력이 안정될 것이다. 또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려 할 것이다. 우리 팀은 포워드 진영의 신장이 다른 팀에 비해 작다. 2연패도 이 부분의 약점이 드러나면서 수비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시즌 도중 갑자기 포워드 진용의 장신화를 이룰 수는 없다. 유 감독은 활동량이 좋은 외국인선수 에릭 탐슨(27·201㎝)을 활용해 보완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 부분은 오프시즌 때부터 드러나있던 우리의 약점이다. 보완하기 위해 준비해왔는데, 다시 드러났다. 탐슨을 도움수비 쪽으로 잘 활용해 팀 수비로 재정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헨리 심스가 몸이 좋아지고 있다. 득점 면에서 좀더 보탬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심스의 분발을 바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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