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L 사이영상 3위, 토론토 “첫 해에 대단한 활약!”

입력 2020-11-12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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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사이영상 수상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2020시즌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에서 각기 1명씩에게만 영광이 돌아간다.


사이영상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 30명의 투표로 주인공을 가리는데, 류현진은 LA 다저스(NL) 소속이던 지난해에 이어 AL로 무대를 옮긴 올해도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단축시즌이 진행된 와중에도 12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ERA)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결과다.


그러나 지난해처럼 수상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다. 3위에 그쳐 2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류현진은 2위표 4장, 3위표 7장, 4위표 5장, 5위표 4장 등으로 총 51점을 받았다. AL 사이영상의 영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총 210점)에게 돌아갔다. 비버는 1위표만 30장을 휩쓸어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총 9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14승5패, ERA 2.32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투표 역사상 아시아 투수 최초로 1위표까지 받았으나, 수상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아쉬운 결과에도 소속팀 토론토는 류현진의 3위 소식을 기쁘게 전했다.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류현진이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했다. 첫 시즌에 대단한 활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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