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정지석·곽승석 3각편대 폭발’ 대한항공, 본격 선두추격 나섰다

입력 2020-12-03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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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안산 OK금융그룹과 인천 대한항공의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OK금융그룹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3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안산 OK금융그룹과 인천 대한항공의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OK금융그룹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한항공이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7)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23(8승4패)을 기록하며 2위 OK금융그룹(승점 24·9승3패)에 1점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선두 KB손해보험(승점 25·9승3패)와 격차도 2점으로 줄였다.

대한항공은 임동혁(3블로킹)과 정지석(2서브·1블로킹)이 나란히 21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선수 비예나의 결장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지만, 19점(1서브·3블로킹)을 보탠 곽승석까지 3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따냈다. 팀 공격성공률도 54.71%로 준수했다.

OK금융그룹은 팀 공격성공률이 40.77%에 그친 탓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전병선이 10득점, 공격성공률 71.42%의 활약을 펼쳤지만, 펠리페(12점·공격성공률 40.74%), 송명근(9점·38.09%) 등 주포들의 부진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세트스코어 1-1에서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 13-9서 연속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정지석의 후위공격과 한선수, 진성태의 연속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고, 16-10에선 곽승석의 블로킹과 정지석의 오픈, 곽승석의 서브 등으로 4연속득점을 따내며(20-10)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지석은 3세트에만 혼자 10점을 몰아치며 OK금융그룹의 코트를 폭격했다. OK금융그룹의 3세트 공격성공률은 33.33%에 불과했다.

대한항공은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4세트 16-12서 곽승석의 퀵오픈과 정지석의 후위공격, 진지위의 서브 등으로 20-12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OK금융그룹이 추격하기에는 한 번 벌어진 틈이 너무 컸다. 결국 대한항공은 24-17 매치포인트서 임동혁의 후위공격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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