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왼쪽)-NC 루친스키. 스포츠동아DB
루친스키는 4일 창원 LG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3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최고구속은 150㎞, 투구수는 99개였다. 타석당 투구수가 4.3개로 앞선 두 시즌 평균(3.8개)보다 조금 많았다. 전반적으로 마음먹은 대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는 공이 많았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 주자를 허용했음을 감안하면 1실점에 그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켈리의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다. 켈리는 4일 창원 NC전서 5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최고구속은 147㎞까지 찍히며 갈수록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투구수는 98개. 타석당 투구수는 4.5개로 역시 두 시즌 평균(3.7개)보다 더 높았다. 특유의 땅볼 유도능력은 그대로였기에 위기마다 아웃 처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말 2사 1루에서 연속 4사구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백미였다.
이날 양 팀 투수들은 풀카운트 승부가 익숙했다. 켈리는 전체 22타자 중 5차례 풀카운트로 끌고 갔다. 루친스키 역시 23타자 중 3명이 풀카운트였다. 둘 모두 만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버텨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첫 경기부터 에이스를 무리시키지 않고 100개 이전에 끊었다.
창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