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말라했는데….” SSG 김원형 감독, 추신수 말린 사연

입력 2021-04-25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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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추신수의 그라운드 속 열정은 그의 주루 플레이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부상을 염려한 사령탑의 만류 속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다.

추신수는 25일까지 올해 18경기에 출전해 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30대 후반의 베테랑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평 난 특유의 투수 타이밍 뺏기를 KBO리그에서도 선보이며 베이스를 훔치고 있다.

그런데 추신수의 ‘그린라이트’에는 김원형 감독의 말 못할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었다. 높은 성공률을 자랑해 팀에는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사령탑으로서는 걱정이 되는 요소도 많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최근 쌓여져 가는 추신수의 도루 페이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사실 나는 (추)신수에게 뛰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남모를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유는 역시 부상 예방이었다. 김 감독은 “처음에 팀에 합류했을 때 다리에 피로도가 쌓인 상황이었다. 오히려 뛰지 말라고 나와 코칭스태프가 함께 나서서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또 본인이 상황이 되면 뛰더라. 타이밍을 워낙 잘 잡는다. 추신수가 ‘몸만 더 좋았으면 더 뛰고 싶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 해주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점점 살아나는 컨디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볼을 골라내는 능력이 정말 좋은 선수 아닌가. 적응은 어느 정도 되었다고 본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상당하다. 또 상대팀 투수들에게 주는 압박도 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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