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장] 캡틴이 커피 쐈다! KT 황재균, “멀리서나마 도움되고파”

입력 2021-05-09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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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은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선수단 곁을 떠나있다. 하지만 마음만은 함께라는 의미를 담아 9일 수원 NC 더블헤더에 앞서 커피차를 쐈다. 수원 | 최익래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몸은 떠나있지만 마음만은 함께한다. 황재균(34·KT 위즈)이 순위 싸움이 한창인 팀 동료들에게 커피로나마 진심을 전했다.


황재균은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커피차를 선물했다. 총 120잔으로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넉넉히 마실 수 있는 양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30분 가량 운영한다. 이날 NC와 더블헤더에 앞서 출근하던 선수들은 기분 좋게 커피를 받고 사진을 찍는 등 순간을 기념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프로 데뷔 첫 주장 완장을 차며 시즌을 철저히 준비했다. 시즌 초 18경기에서 타율 0.324, 1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1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4월 24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얼굴을 맞았고 코뼈 골절상을 입었다. 부기가 가라앉은 28일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복귀까지 두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금강불괴’라는 별명처럼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수술 후 일주일, 뼈 붙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지”라는 글과 함께 운동 중인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코에 영향이 없는 가벼운 운동은 괜찮다는 소견을 얻자마자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만들고 있다.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선수단이 매경기 치열한 순위싸움을 진행 중인데, 부상 중이지만 멀리서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자그마한 선물이지만 맛있게 먹고 오늘도 힘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얼른 회복해서 돌아가겠다”는 각오까지 전했다.

수원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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