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이 19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알렉스 버두고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J.D. 마르티네즈를 우익수 파울 뜬공으로, 잰더 보가츠를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공 12개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라파엘 디버스를 삼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유격수 땅볼, 헌터 렌프로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도 공 9개로 마빈 곤잘레스를 투수 땅볼, 바비 달벡을 삼진,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현진은 4회초 첫 타자 버두고에 2루타를 내줬다. 마르티네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의 야수선택과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디버스를 유격수 뜬공, 바스케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는 첫 타자 렌프로에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렌프로가 2루까지 뛰다 토론토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이어 곤잘레스를 3루수 땅볼, 달벡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경기는 토론토가 4-0으로 앞서고 있다. 토론토는 2회말 랜달 그리칙의 2루타와 캐번 비지오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대니 잰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4회말 추가 3득점 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루어데스 구리엘의 2루타와 대니 잰슨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마커스 세미엔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 우익수 렌프로의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비셋의 적시 2루타로 4점째를 올렸다.
류현진으로서는 설욕의 무대다.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반면,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8)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로드리게스와 다시 맞붙는다. 장소만 토론토 홈으로 바뀌었다.
또, 2013년 빅리그 입성 후 보스턴전 첫 승도 노린다. 류현진은 보스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3차례 맞붙어 2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중이다. 로드리게스의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4.15다.
보스턴과 토론토는 이날부터 3연전에 돌입한다. 19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는 보스턴, 2위는 토론토로 두 팀간의 승차는 1.5경기다. 토론토로서는 홈에서 펼쳐지는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지구 선두도 바라볼 수 있다.
‘에이스’ 류현진이 중요한 시리즈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