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사진제공 | KBL
현대모비스는 2020~2021시즌 부산 KT 소속으로 뛴 김수찬(29·188㎝) 영입을 위해 KBL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계약기간 1년, 보수총액 3500만 원의 조건이다. 이로써 김수찬은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던 친정팀 현대모비스로 돌아가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는 “1군 무대 경험이 있고, 수비와 스피드에 장점이 있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 영입의향서를 제출했다.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어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부분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FA 자율협상에서 계약을 맺지 못한 10명 중 김수찬을 제외한 9명은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했다. 28일부터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을 통해 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FA 영입의향서 제출에서 가장 주목을 끈 선수는 단연 전준범이다. 그는 KBL리그에서 몇 안 되는 전문슈터이고, 대표팀 경력도 갖췄다. 하지만 그를 데려가겠다고 나서는 구단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전준범이 보상이 있는 FA라는 타 구단들이 영입에 부담을 느낀 듯 하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는 “전준범과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계획이다. 보수와 기간 등 계약 조건을 떠나 팀은 선수와 동행할 생각을 갖고 있다. 전준범과 얘기를 나눠보려 한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