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프로 문준혁, MFS드림필드 미니투어서 골프입문 13년 만에 생애 첫 우승 감격

입력 2021-05-28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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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대회 우승자 문준혁(왼쪽). 사진제공 | 리앤브라더스

6차 대회에서 미니투어 역대 우승자 6명과 경쟁해 정상에 올라
아마추어부문 성준민, 미니투어 2연패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뒤 13년이 흘렀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거치면서 크고 작은 대회에 수없이 출전했지만 우승트로피를 받아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준회원)와 투어프로(정회원) 테스트를 통과해 현재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을 정도의 실력이면 한 두개쯤의 학창시절 우승트로피는 갖고 있는 게 보통인데 그에게 우승은 너무나 낯선 단어였다.

투어프로 문준혁(20)이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7일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파70)에서 열린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 대회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이차도(2언더파 68타) 김호준 구재영(이상 1언더파 69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가 끝나고 문준혁이 우승트로피를 수상하는 순간 갑자기 큰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정규대회와 달리 단출하게 치러지는 미니투어 시상식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학창시절부터 쭉 함께 활동하며 지켜봐온 동료 선수들과 학부모가 마침내 ‘작은 꿈’을 이룬 그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축하였다.

리앤브라더스 이평엽 대표가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대회 우승자 문준혁(왼쪽)에게 우승트로피를 시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 리앤브라더스

리앤브라더스 이평엽 대표가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대회 아마추어 부문 우승자 성준민(왼쪽)에게 우승트로피를 시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 리앤브라더스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대회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리앤브라더스


“국가대표나 국가대표 상비군을 꿈꿀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던 것은 아니기에 큰 대회 우승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실력이 엇비슷한 친구들이 작은 규모의 대회에서는 곧잘 우승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나에게는 그런 기회조차 오지 않았다. 심지어 남고부 9명이 출전한 지역 대회에서도 우승은 내 몫이 아니었다. 그렇게 우승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

문준혁은 미니투어를 통해 오랜 꿈을 이뤘다. 미니투어 역대 우승자 6명이 출전한 대회였기에 결코 경쟁이 약했던 것도 아니다. 구재영 김호준 강앤디 김민규 조우평 구주원 송재호 위현민 유상우 등 쟁쟁한 2부투어 실력파들과 박부원 김종수 이차도 등 시니어투어 강호들과 경쟁해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18번홀 1.5미터 짜리 파퍼트를 넣은 순간 우승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정말 집중했고, 간절하게 우승을 소망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첫 홀 출발부터 마지막 홀아웃할 때까지 모든 순간이 생생하게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부모님이 정말 기뻐하셨고, 주변 지인들의 축하도 많이 받았다.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

문준혁은 “오랫동안 꽉 막혀있던 벽을 뚫은 느낌”이라며 “앞으로 이 기세를 잘 살려 스릭슨투어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국가대표를 꿈꾸는 ‘군산의 아들’ 성준민(21)이 1언더파 69타로 우승하며 미니투어 2연패와 통산 5번째 우승트로피를 수확했다. 중등부 강자 안연주(14)와 박재현(13)이 각각 1오버파 71타, 2오버파 72타로 2, 3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수상자들은 ‘맞춤골프의 명가’ MFS골프가 후원하는 맞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리앤브라더스와 MFS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군산컨트리클럽이 후원하는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는 6월16일 김제정읍코스와 6월28일 전주익산코스에서 각각 7, 8차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희망자는 네이버 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 가입 후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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