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K'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놀라운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최고 승률 팀을 상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7회까지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2개.
이는 김광현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 또 이번 시즌 최다 이닝 소화다. 김광현은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7이닝을 던졌다.
김광현은 1회 2사 후 윌머 플로레스, 2회 1사 후 브랜든 크로포드, 3회 2사 후 오스틴 슬래이터게 단타를 맞았을 뿐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또 김광현은 4회 1사 후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광현은 이날 5회까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에게 2루를 허락지 않았다.
이후 김광현은 7회 다시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끝내 2루를 허락하지 않으며 7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의 투구를 완성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QS+.
이 사이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까지 하락했다. 김광현은 단 2경기 만에 평균자책점 0.5 이상을 낮췄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6회까지 무안타 침묵했으나 7회 2사 1,2루 찬스에서 맷 카펜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리드를 잡았다. 김광현은 자신의 호투와 팀 타선의 적시타로 시즌 3승 달성 요건을 채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